원유철 '野, 위안부 합의 공세 도넘어…선동 중단하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김무성 대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1일 "한일 양국의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피해자 할머니들께도, 양국관계에도 도움이 안 되는 비판과 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원 원대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진정성 있는 문제제기가 아니라 역사적 아픔과 피해자의 상처까지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모습에 분노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동의 없는 위안부 협상은 무효'라는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동의를 요구한 경제·민생 법안은 나 몰라라 하면서 외교적 결정까지 야당 대표의 허락받으라는 식의 태도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 원내대표는 "이번 합의는 역사의 아픔을 달래는 의미 있는 외교적 결실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관련 군 관여 등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총리 사죄와 반성, 일본 정부 예산에 의한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재단 설립 등 역대 어떤 정부도 해내지 못한 외교성과를 거뒀다"면서 "가치있는 합의를 스스로 격하시키고 비하하고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의도가 대체 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피해자들이 생존해 계실 때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낸 대통령의 의지와 결단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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