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해외건설]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IS 불안에도 공사 안전 '이상 없음'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현재 이라크 북부 지역은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해 이라크 군 조직과 대치 중이다. 바그다드 시내에서도 간헐적으로 테러가 발생한다. 이처럼 긴장된 상황에서도 이라크 재건의 상징이라 할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IS의 점령 사태가 일어났을 때, 해외 언론들은 일제히 바그다드까지 위험하다고 보도했으며 대부분 외국 기업들은 이라크를 떠났다. 하지만 바드다드 동남쪽에 위치한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의 한화건설은 쉼없이 공사를 진행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망을 갖고 있었고 비상사태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의 뚝심에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조차 놀랄 정도였고 이 덕분에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신용과 의리’의 대명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화건설은 메인캠프와 현장 부지 외곽까지 25㎞ 전역에 이중 펜스를 설치했으며 펜스 중간중간에는 초소를 촘촘히 세웠다. 이라크에 파병됐던 한국군 자이툰부대와 특전사 출신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경호·경비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500명에 달하는 이라크 군경과 협조해 철저한 방호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정부의 역점 사업이어서 이라크 경찰이 캠프 내에 본부를 세워 상주하고 있다. 이라크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 중 하나인 셈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상황실에서는 모든 경계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비상사태 시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야간 감시를 위한 고성능 적외선 CCTV도 설치돼 주·야간으로 철저히 감시 중이다. 출입구에는 현지 경찰과 한화건설 경호·경비 직원들이 3중의 검문·검색소를 통해 모든 인원과 차량에 대해 철저히 폭발물 탐지와 소지품 검사 등을 실시한다. 고성능 X레이와 정맥 인식 장비, 하부 검색 장치, 화약 검사 등 최첨단 장비가 동원되고 있다. 국제공항 급의 보안과 출입 통제 시스템이다. 또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얻어 사전에 위험에 대비하도록 현지 업체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주민 친화 활동을 통해 주변 지역과의 친밀도를 높여 테러위협도 줄이며 ‘지역주민이 최고의 경호원’이라는 개념을 실천하고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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