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분열, 블랙홀 우려' 한목소리…법안 처리 촉구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14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의 탈당 등 야권 분열 상황이 국정 현안의 '블랙홀'이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각종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 5개법안 처리에 조속히 협조해줄 것을 야당에 요청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제 구실을 못하면 정치권 전체가 민심에 외면을 받을 수 있어 걱정이 된다"며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기득권을 둘러싼 지분싸움과 분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정부와 함께 국정을 이끌어가는 집권여당으로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분열과 갈등은 절대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또한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 국회가 손을 놓고 나 몰라라 해선 안 된다"며 "15일 예정된 본회의는 민생경제 본회의로서 반드시 열려야 하고 선거구 획정뿐만 아니라 기업활력제고법, 서비스산업발전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은 물론 노동개혁 5법을 조속히 통과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야당의 분열로 국회가 표류되면 청년들의 생존이 걸린 각종 법안들의 발목도 잡히게 될 것 같아 걱정된다"면서 "2015년 마무리를 앞두고 이번 임시국회가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안철수식 '철수 정치'에 국회의 민생, 경제 법안이 철수 위기에 놓여있다"며 "발등에 불 떨어진 민생·경제 현안들이 태산처럼 산적하지만 이 절박한 민생 현안들이 새정치연합의 권력투쟁이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 마비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이전투구 권력싸움에 절박한 민생이 인질로 붙들려 있으니 정말 통탄스럽다"며 "국민을 위한 민생법안 처리가 국회의 최대 의무다. 국회는 국회이고, 당내문제는 당내문제다 야당은 무엇보다 공과 사를 반드시 구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노동개혁 5대입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사태"라며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의회주의를 살려낼 의무가 국회의장에게 있다. 어떤 고통이 따르더라도 국가공동체가 이대로 더 깊은 위기 속으로 빠지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제1야당의 극도의 분열상이 안타깝다"며 "선거구 획정과 경제활성화법안 등 시급한 현안들을 흡수해버리는 블랙홀이 될지 않을지 몹시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어 "야당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꼭 필요한 경제활성화법, 노동법 등을 논의도 하지 않고 처리하지 않는 것은 야당 독재"라며 "야당은 국가경제 위기 상황에서 야당 독재를 즉각 중지하고 여당과 진지하게 민생협상에 나서주길 심각하게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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