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 반질과 뒤비송 공동선두, 매킬로이 공동 3위
안병훈이 터키시에어라인오픈 셋째날 티 샷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안탈리아(터키)=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55위 안병훈(24)이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했다. 31일 밤(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몽고메리 맥스로열골프장(파72ㆍ7132야드)에서 끝난 터키시에어라인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3라운드에서다. 단숨에 선두와 3타 차 공동 5위(13언더파 203타)로 치솟았다. 1일 오후 이어지는 최종 4라운드에서는 특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은 조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무려 9개의 버디(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다섯 차례 그린을 놓쳤지만 26개의 '짠물퍼팅'으로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 잠갔다. 이 대회가 바로 유러피언(EPGA)투어의 플레이오프(PO) '파이널시리즈 1차전'이다. 현재 PO 랭킹 13위, 4주 동안 이어질 이번 시리즈 챔프까지 욕심낼 수 있는 자리다. 안병훈은 "샷 감이 좋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선두권은 첫날 11언더파의 폭풍 샷을 몰아쳤던 야코 반질(남아공)이 2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16언더파 200타)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꿈꾸고 있고, 2013년 초대 챔프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이 5언더파를 보태 이 그룹에 합류한 상황이다. 매킬로이와 키라덱 아피반랏(태국)이 공동 3위(15언더파 201타), 크리스 우드(잉글랜드)가 안병훈의 공동 5위 그룹에 포진했다.매킬로이는 평균 306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사흘 연속 5언더파씩을 때리는 일관성이 돋보였고, 이날은 13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보기 2개)를 곁들였다. 평균 80%에 육박하는 '송곳 아이언 샷'에 비해 29.6개의 퍼팅으로 오히려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다. 매킬로이 역시 "전반에 다소 무기력한 플레이를 했다"며 "내일은 초반부터 집중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로리 매킬로이가 터키시에어라인오픈 셋째날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안탈리아(터키)=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