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 “사이버 금융지주회사되면 인터넷銀에 재도전”

9일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사이버 금융지주회사 모델을 시현 할 수 있으면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회장은 19일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주회사를 묶어 시너지내는 것은 현장에서 쉽지 않지만 사이버사에서 묶으면 재미있는 인터넷은행이 된다”며 “인터넷 전문은행 도전은 지금 상황을 보고 다음에 추진 할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한 모델(사이버 금융지주회사)에 가깝다면 다시 (도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이 생각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사이버금융지주회사로 은행 업무 뿐만 아니라 카드, 보험, 자산운용 등을 모두 포함하는 형태다. 현재 인터넷뱅킹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법적 제약요건 등으로 구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는 “사이버금융지주회사 출범은 개인신용정보 제공 등 법적 제약이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이 제약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이 생각이 가장 앞선 생각인 것을 이제는 알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을 제대로 하려면 지분을 일정 수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행 은행법은 산업자본의 은행 보유 지분을 최대 10%로 제한하고 있다. 그는 “10% 참여해서 주도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다음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해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주주로 KB금융이 결정됐다. 이에 대해 한 회장은 “다음카카오와 하는 것으로 됐다가 이상하게 되서 KB금융으로 됐다. 첫 출발이다보니 같이 추진하는 사람끼리 의견이 달랐다”며 “법 개정 후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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