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10 TV CF
LG전자, V10의 '슈퍼 프리미엄폰' 별칭 "부담감서 자신감으로"'무엇이 스마트폰의 SUPER인가'…"잘빠진 V10으로 프리미엄폰 大戰 동참"[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그래요. 맞아요. 이게 그 '슈퍼 프리미엄폰'입니다." LG전자가 신제품에 따라붙었던 부담스러운 별칭을 아예 드러내놓고 광고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이미지를 재정립시킨다는 각오로 내놓은 새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이 부담감을 이긴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오후부터 새 전략 스마트폰 'LG V10'의 TV 광고를 시작했다. 8일 국내 출시에 앞서 V10의 주요 타깃인 '2030 시티 어드벤처(모험을 즐기는 도시의 젊은층)'들이 주로 시청하는 미니시리즈의 뒷단에 15초 분량의 광고를 붙인 것이다. LG전자는 광고 카피에 아예 '무엇이 스마트폰의 '슈퍼(SUPER)'인가'를 넣어 '슈퍼 프리미엄폰' 별칭을 대놓고 마케팅에 활용했다. 특히 '무엇이 슈퍼인가. 질문을 정정한다. 무엇이 스마트폰의 슈퍼인가'로 이어지는 볼드체 카피가 검은 화면에 가득 잡히는 구성으로 V10이 시장에 알려진 그 '슈퍼 프리미엄폰'임을 강조했다.
LG V10 TV CF
LG전자의 하반기 전략폰의 별칭이 '슈퍼 프리미엄폰'이 된 것은 지난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부터다. 당시 조준호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사장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하반기 G 시리즈를 뛰어넘는 프리미엄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부터 하반기 전략폰의 별칭은 '슈퍼 프리미엄폰'이 됐다. '프리미엄폰을 뛰어넘는 프리미엄폰'이라는 의미다. 당시 상반기 전략폰 'LG G4'가 출시되기도 전이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LG전자가 하반기 전략폰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로 인해 LG전자 내부적으로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폰의 수장이 G시리즈 새 제품이 나오기 전부터 G시리즈를 넘어서는 폰이 하반기에 나온다고 공언하고 나섰으니, 기획·개발단에서는 세세한 부분 하나라도 모자람이 없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다"고 귀띔했다. LG전자 역시 V10 출시 직전까지도 슈퍼 프리미엄폰이라는 표현은 LG전자를 통해 나온 것이 아니라며 부담감을 피력했다.
LG V10 TV CF
그러나 내부적인 압박이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면서 아예 스스로 '슈퍼 프리미엄폰'임을 강조하는 '자신감 마케팅'을 펼치는 쪽으로 방향이 수정된 것이다. LG전자는 V10에 디스플레이 상단 오른쪽에 작은 직사각형의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요일, 배터리 상태 등의 기본 정보와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알림 정보를 24시간 표시해주는 기능을 넣었다. 세계 최초로 적용한 '전면 듀얼 카메라'도 빼놓을 수 없는 히든카드다. V10은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화소 셀피(본인촬영) 카메라를 탑재해 '셀카봉' 없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출고가는 슈퍼 프리미엄폰이지만 보다 많은 '모험 세대'들이 V10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79만9700원으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8일 출시되는 V10은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와 곧 출시될 애플 '아이폰6s'와 함께 하반기 국내 프리미엄폰 경쟁의 한 축이 될 것"이라며 "이들의 판매 추이를 통해 각 제조사의 올해 폰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100115565150033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