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디에프 서울ㆍ부산 면세점 후속사업자 선정 참여할 방침신세계백화점 서울 본점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후보지로 제안국내 최고의 소매유통 전문기업으로서'준비된 사업자'임을 강조[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서울과 부산 시내 면세점 시장에 다시 뛰어든다. 지난 7월 서울시내면세점 전쟁에서 고배를 마신 정 부회장은 이번에는 기필코 서울 입성 및 부산 사수에 성공한다는 각오다.신세계의 참여로 오는 25일 특허신청이 마감되는 서울과 부산 시내면세점 운영권을 놓고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두산의 치열한 4파전이 예상된다.신세계그룹은 시내면세점 후속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서울과 부산지역에 특허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롯데가 운영하는 서울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은 12월22일과 31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은 11월16일 특허기간이 만료된다. 신세계가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12월15일에 특허가 끝난다.신세계는 이번 서울시내면세점 후보지로 또 다시 본점을 내세웠다. 지난 7월 시내면세점 1차 전쟁 당시에도 신세계는 명품관 본관을 입지로 선택했다. 국내 1호 백화점이라는 상징성 등을 감안한 것이다. 이로써 국내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소공점과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 부산지역에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에 특허신청을 내기로 했다. 특히, 부산의 경우 기존 파라다이스 호텔에 위치한 면세점을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로 확장 이전해 제안키로 했다.기존 6940㎡(2100평) 매장에서 내년 초 오픈 예정인 B부지에 8600㎡(2600평) 매장으로 더 넓어지게 된다.면세점 별도법인인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그룹이 국내 최고의 유통 노하우를 갖춘 소매유통전문기업으로서 기존 사업자를 대체할 수 있는 '준비된 사업자'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 본점 명품관
백화점, 대형마트, 프리미엄아웃렛 사업 등 85년 역사의 유통업 경험을 기반으로 면세사업 역량을 총 결집하면 관광산업 진흥 및 경제적 파급효과, 고용창출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신세계측은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주변의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연계해 부산지역 경제 및 외국인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는 "서울의 경우 한국 관광 1번지인 명동지역에 남대문시장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쇼핑관광단지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라며 "부산지역의 경우 신세계 센텀시티로 확장 이전시켜 부산관광의 아이콘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특허권 연장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한편, 신세계그룹의 참여로 서울 시내면세점은 수성을 목표로 둔 롯데와 SK네트웍스, 새롭게 뛰어든 두산과 4파전이 예상된다. 특히 국내 면세점업계 50%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롯데면세점을 일컬어 '서비스업의 삼성전자'라고 지칭하며 자부심과 애정을 드러내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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