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순자산가치 21조원'…호텔신라 시총 4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호텔롯데의 순자산가치(NAV)가 21조원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호텔롯데 상장 등 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최대 수혜주로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를 꼽았다.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의 영업가치는 사업구조가 유사한 호텔신라 시가총액의 2배 내외"라며 "자산가치는 계열사 지분가치 6.2조원, 유형자산가치 2.6조원, 무형자산가치 1조원 등 9.7조원"이라고 분석했다. 호텔신라 시가총액은 21일 기준 4조7490억원이다.그는 "영업용 자산가치, 향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가치상승 가능성 등이 지주회사 할인요인을 상쇄할 전망"이라며 "제일모직 상장 때처럼 높은 시가총액으로 인한 인덱스펀드들의 의무편입, 낮은 유동성 등으로 상장직후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호텔롯데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하며 면세, 호텔, 레저사업 등을 국내외로 확장중이다. 매출액은 향후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16.5%를 기록하며 지난 3년간 성장률(16.7%)을 유지할 전망이다.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수혜주로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를 꼽았다. 양사 목표주가는 각각 33만2000원, 26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김 연구원은 "대주주 일가 지분율이 높고 다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롯데쇼핑, 롯데제과를 각각 지주회사, 영업자회사 체제로 만든 후 두 지주회사와 호텔롯데를 합병하는 게 유리하다"며 "통합 지주회사가 될 경우 비용을 0.5조원 수준으로 최소화하고 대주주 일가 직접지분 생성의 장점도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는 인적분할 후 합계시가총액 상승,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비상장 자회사들의 상장 및 합병을 통한 자산가치 상승 등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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