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전통시장 식품취급업소 위생 점검

2회 걸쳐 점검, 자제점검표?위생관리 매뉴얼 배부 자체 위생 관리력 높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전통시장의 위생수준을 높이기 위한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구는 이달 중순 전통시장 식품안전 관리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골목형 시장 위생수준 향상에 뛰어 들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전통시장은 양질의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위생관리 부족 등은 늘 소비자들을 머뭇거리게 하는 ‘문턱’으로 작용했다.이에 구는 26일부터 골목형 전통시장 식품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지도점검을 펼치기로 했다.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주민 건강을 챙기기 위한 조치다.특히 이번 점검은 단속·적발 위주 점검보다는 전통시장 자체 위생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2인1조로 전담관리원을 지정하고 책임있는 관리를 지속하기로 했다. 관리의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도 점검에 참여한다. 점검은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식품의 위생적 취급 요령과 식중독 예방요령 등을 지도 및 계몽하는데 중점을 둔다. 1차 점검에서는 시장별로 식품판매업소 현황을 조사하고 스스로 위생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자율점검표와 전통시장 위생관리 매뉴얼을 배포한다. 자율점검표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소분업소·제조 가공업소용, 음식점용, 일반판매업소 용으로 구분, 제공된다. 2차 점검은 자율점검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위생강화를 재독려하는데 주력한다. 점검과 함께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식품관련 정보를 일괄표시 할 수 있도록 식품정보 표지판도 제작 지원한다. 전통시장에는 식품 등에 대한 정보표시가 취약한 생계형 영세업소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표지판에는 업소명은 물론 제품명, 원재료명, 원산지명, 유통기한 등 위생관련 정보들이 한꺼번에 담기게 된다. 이밖에도 식품취급업소 영업자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위생복(앞치마) 등 위생용품 지원도 곁들여진다. 점검은 10월31일까지 진행되며, 골목형 전통시장 6개소(▲까치산 시장 ▲남부골목시장 ▲방신재래시장 ▲화곡중앙골목시장 ▲송화골목시장 ▲화곡본동시장)를 대상으로 한다. 손기익 강서구 보건소 위생관리과장은 "전통시장만의 매력인 인심과 인정과 더불어 위생까지 곁들여지면 전통시장이 한층 활성화 될 것“이라며 ”소비자 불안해소를 위해 위생취약 지역에 대한 먹거리 안전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