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여수 향일암 인근 군부대 생활관 신축 반대운동이 여수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향일암 임포마을 주민을 비롯해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시민협 등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국립공원 향일암 지키기 시민위원회’가 결성돼 공식활동에 들어갔다.이들 단체들은 12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국립공원 향일암 거북머리 지키기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이들은 향일암 거북머리 공원화 사업과 여수시의 적극적인 정책 수립을 요구할 예정이다.시민위원회에는 임포 주민을 비롯해 향일암과 여수시민협,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참여연대, 돌산연합청년회 등이 뜻을 같이 했다. 추후 시민과 단체들의 참여가 이어질 전망이다.이들은 우선 국립공원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신축을 반대키로 하고 이 곳을 공원으로 조성해줄 것을 요구했다.특히 여수관광의 1번지로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향일암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돌려달라고 여수시에 제안할 예정이다.김상도 시민위원회 상임대표는 “임포마을은 거북이가 경전을 매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형상”이라며 “일제시대 때 마을의 맥을 끊기 위해 거북머리에 쇠못을 박은 아픔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여수시가 여수 관광 1번지인 향일암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 곳에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종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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