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근 롯데그룹이 블로거들을 통해 하는 이른바 '바이럴 마케팅'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곳에서 한 쪽에 유리한 글만 올리도록 주문해 블로그로 여론을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7일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은 자사 블로그 홍보단에게 신동빈 회장에게 우호적인 글을 올리도록 지시했다. 롯데그룹의 블로그 서포터즈를 '엘-프렌즈(L-Friends)'라고 하는데 여기에 참여한 블로거들은 신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신격호 총괄회장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던 8월 초 무렵 일제히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엘-프렌즈는 롯데그룹의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체험하고 후기를 올리는 개인 블로거들인데 100명이 1년간 활동하고 매달 활동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홍보를 위해 후기를 쓰도록 하는 것은 마케팅의 한 방법이라고 해도 경영권 분쟁이 생긴 상황에서 개인 블로거들한테 어느 한 쪽의 편에서 글을 쓰도록 하는 것은 여론 조작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도 신동빈과 롯데로 블로그를 검색하면 비슷한 시기에 작성된 신 회장의 경영 능력을 강조하는 블로그 포스팅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은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경영하는 게 적합하다는 것이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