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홈플러스 필두로 롯데마트, 이마트 등 사전예약판매 예고홈플러스,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지난해 1~2주 앞당긴 것을 그대로 적용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메르스로 인한 내수 침체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대형마트들이 이른 명절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섰다. 최근 알뜰소비 성향이 짙어지면서 개인들의 예약구매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단품이나 저가 선물세트 구성이 늘었다. 6일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9월13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 및 익스프레스, 온라인쇼핑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180여종에 대해 사전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열흘 가랑 빨라진 것으로, 지난해에도 홈플러스는 '이른 추석'여파를 우려해 2주 가량 앞당겨 시작했다. 점차 사전예약판매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홈플러스는 명절 선물세트 판매 중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올 추석에는 사전예약 비중이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14.8%, 올 설에는 18.6%였다. 홈플러스는 특히 '알뜰소비' 경향이 강해지면서 본 판매 대비 저렴한 사전 예약판매를 이용하는 개인 구매고객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 단품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 설 50%에서 이번 추석 70%로 확대했다. 또 지난해 이른 추석 여파로 과일이 안 팔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과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표 상품으로 친환경 사과·배 혼합세트와 농협 공동기획 한우 정육갈비세트 등을 내놓았다. 또 여전히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시 큰 비중을 담당하는 법인고객들의 가공·생활용품 선호도를 반영해 스팸, 참치 등 김, 햄·통조림, 위생세트 등 중저가 상품들도 다수 갖췄다. 최근 트렌드도 반영했다. 쿡방, 웰빙 열풍을 감안해 올 상반기 유통가의 핫 이슈였던 '슈퍼곡물세트'와 스타셰프 '최현석 콜렉션'도 홈플러스만의 선물세트로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0일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50여일 앞두고 사전예약판매를 실시하는 셈이다. 지난해 이른 추석 여파로 전년보다 2주 가량 앞당겼던 선물세트 예약판매 시기를 올해도 그대로 적용하는 셈이다. 롯데마트는 사전예약판매의 경우 법인 구매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해 신선식품보다 가공·생활식품 등 중저가 상품군을 세트로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9월27일로 지난해처럼 이르지 않아 매출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이마트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추석을 5주 가량 앞두고 사전예약판매에 돌입한다.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8월 중순쯤 예약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성 홈플러스 빅시즌 기획팀장은 “올 상반기 유통가의 경기 침체를 빠르게 극복하고 최근 소비 심리가 되살아 나는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 발 빠르게 사전 예약을 준비했다”며 “본 판매 대비 사전예약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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