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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마침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악몽이 끝났다. 정부는 28일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선언한다.정부는 이날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어 '메르스 종합대응 태스크포스(TF)'로부터 메르스 환자 발생 및 치유경과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를 토대로 '더 이상 메르스 감염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니 국민들도 일상생활로 복귀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민간 전문가들은 27일 열린 TF 회의에서 "메르스의 추가 유행 가능성이 사라진 것을 보인다"는 의견을 모아 이를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메르스 증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12명의 환자 중 아직 1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 반응을 번갈아 보이고 있어 '공식적인' 선언은 조금 미뤄질 예정이다.그러나 자가 격리됐던 마지막 환자가 지난 27일 0시를 기해 격리에서 해제된 가운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환자는 지난 6일 이후 발생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판단했다.'감염병 종식' 선언에 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일은 마지막 환자 완치일로부터 해당 감염병의 최대 잠복기(메르스의 경우 14일)가 2배 이상(28일 이상) 지난 시점이며 정부는 이에 따르기로 했다. 이 권고안을 따르게 되면 메르스 '공식' 선언은 8월 중순에나 가능할 전망이다.정부는 이때까지 해외 메르스 환자 유입이나 국내 의료진 감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