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에 대우건설이 참여키로 하면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가 보유한 경기도 화성시 소재 송산그린시티 내 420만146㎡ 부지에 미국 LA의 유니버셜스튜디오 같은 국제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5조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16일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012년 중단됐던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에 참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음달 14일 마감 예정인 케이워터의 '개발사업 콘셉트공모'에 응모할 예정이다. 케이워터의 콘셉트 공모는 사업자 공모에 앞서 해당 사업의 투자수요를 확인하고 투자자로부터 콘셉트 등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데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특히 추후 예정된 사업자 공모에는 콘셉트공모에 응모한 사업자들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콘셉트 공모 자체가 사업자 공모라고 판단해도 무방하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콘셉트공모에 사업계획 전반을 반영한다는 판단으로 세계적 테마파크 회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개발계획과 자금조달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현대건설과 2007년 USKR컨소시엄에 참여했던 CRM업체인 MPC도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필리핀 최대 기업인 산미구엘과 케이워터가 이미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고, 중국과 싱가포르의 펀드도 투자관련 문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대형 프로젝트는 수시로 사업을 검토한다"면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와 관련해서는 신중히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지난 2007년 국제수준의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케이워터와 롯데자산개발 등 9개 기관이 참여한 유니버셜스튜디오코리아(USKR)컨소시엄이 구성돼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난 2012년 땅값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그러다가 지난 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 최계운 케이워터 사장이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공기관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면서 사업은 다시 추진됐다. 케이워터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제안된 내용을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계획에 반영하고,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의 사업자 공모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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