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3일(현지시간)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지원 최종 결정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메르켈 총리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새로운 구제금융 지원 협상 개시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은 필요하다면 그리스의 부채 탕감 대신 부채 경감에 관해 논의하고 추가적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대가로 그리스가 새롭게 내놓은 개혁약속이 온전히 이행됐다는 평가가 있어야만 부채 상환기한 연장 등 채무 경감 방안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와 독일의 관계가 올해 들어 크게 훼손됐지만,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도 지적하고 독일 연방의회에서 구제금융 협상 개시에 대해 동의를 받아야 하므로 그 이전에 그리스가 개혁안을 자국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등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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