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챔피언스 첫날 버디만 6개 공동 2위, 인주연 7언더파 '깜짝선두'
허윤경이 S-OIL챔피언스 첫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허윤경(25ㆍSBI저축은행)이 뒤늦게 시즌 첫 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12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ㆍ66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첫날 버디만 6개를 잡아내 김다나(26ㆍABC라이프)와 함께 공동 2위(6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 루키 인주연(18)이 깜짝선두(7언더파 65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유고운(21ㆍ한화)과 이으뜸(23)이 공동 4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을 시작했다.허윤경은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는 능력을 뽐냈다. 무리한 공략보다는 세번째 샷에 승부를 걸었다. 가장 좋아하는 거리인 80~90m를 남겨두고 48도 웨지로 친 샷을 홀에 가깝게 붙여 손쉽게 버디를 낚았다. "초반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이 대회를 계기로 조금씩 감을 찾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했다.지난해 2승을 수확해 상금랭킹 2위(7억원)에 오르면서 올해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와 함께 '양강'으로 평가됐던 선수다. 그러나 우승은 고사하고 8개 대회에서 '톱 10'에 두 차례 진입한 게 전부다. 상금랭킹(4317만원)은 34위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도 62위로 부진했다. 인주연은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타를 줄여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8개 대회에 등판해 세차례 '컷 오프'를 당할 정도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진 못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NH투자증권챔피언십에서 올린 13위다. '디펜딩 챔프' 전인지는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공동 6위(4언더파 68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선두와 3타 차에 불과해 3승 사냥이 충분한 자리다.제주=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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