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여야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공동 대응을 계기로 정국 해법을 모색할지 주목된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여야 대표회담을 하고 메르스 확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대응을 논의에 착수했다. 이날 회담에는 양 대표 외에 새누리당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명수 당 메르스 비상대책특위 위원장, 새정치연합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와 강기정 정책위의장, 추미애 당 메르스 대책특위 위원장이 참여했다.회담이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갖가지 현안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국회법 개정안 처리로 정국은 얼어붙고 있고 6월 임시국회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여기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시작된다.특히 국회법 개정안은 여야가 원내수석부대표 차원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야는 행정입법에 대한 수정권이 강제성을 갖지 않는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새누리당 관계자는 "메르스 논의가 주가 될 것"이라며 "다른 의제는 여건에 따라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회담의 주요 의제는 메르스 확산 방지에 필요한 격리시설 확보와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는 문제, 감염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 격리자 지원방안 등이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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