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두근두근 나무 속삭임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체험행사에는 문화유산을 배우고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15개 프로그램을 운영,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과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빨대에 홑씨를 끼워 힘껏 불어 날려보는 ‘피융~홑씨 날리기’, 태릉 나무의 줄기, 뿌리 부분에 청진기를 대고 나무의 맥박소리를 들어보는 ‘두근두근 나무 속삭임’, 태릉에 있는 돌맹이와 나뭇가지, 나뭇잎 등을 이용해 여러 가지 형태야 모양을 꾸며보는 ‘알쏭달쏭 자연물 퍼즐’, 소리교구를 사용해 비소리, 귀뚜라미, 뻐꾸기, 오리, 두꺼비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보는 ‘숲속의 오케스트라’ 등 ‘자연생태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능, 정자각, 비각, 홍살문, 수복방 등 스탬프를 종이에 찍어 태릉 풍경을 구성해 보는 ‘콩콩! 태릉 스탬프’, 태릉의 아름다움이 담긴 사진으로 제작된 커다란 퍼즐을 친구와 협동, 완성해 보는 ‘영차, 태릉 퍼즐 완성!’, 투호놀이, 고리 끼우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해 보는 ‘얼쑤! 신나는 전통놀이’ 등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 꼬마들이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해 함께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했다.영차태릉퍼즐 완성
이외도 왕과 왕비의 등신대와 소품을 활용해 사진을 찍어보는 ‘찰칵! 멋진 내모습’ 등의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사적 제201호로 지정된 태릉에서 지역의 어린 아이들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의 주역들과 함께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배워보고자 마련됐다”면서 “나흘 간 진행되는 태릉 숲 체험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멋진 추억의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