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범훈 前 청와대 수석 19시간 밤샘 조사

중앙대 특혜제공 의혹 등 조사, 1일 오전 5시께 귀가…'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67)에 대해 19시간에 걸친 조사를 끝낸 뒤 1일 새벽 귀가시켰다. 박 전 수석은 30일 오전 9시40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이어갔다. 그는 1일 오전 5시께 검찰청사를 나섰다. 그는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라고 말했다.청와대 시절 교육부 압력 논란에 대해 "그런 건 나중에 검찰에서 바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있을 때 중앙대를 둘러싼 여러 비리 의혹에 연루됐는지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박 전 수석은 중앙대 본·분교 통합과 교지단일화 등을 성사시키고자 교육부에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았다.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뭇소리에 두산 계열사들이 낸 후원금 18억여원 등 박 전 수석과 두산 사이의 금품거래가 중앙대에 대한 특혜의 대가 성격이었는지도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조사결과를 검토해 필요한 경우 추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직권남용과 횡령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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