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백악관이 24일(이하 현지시간) 한일 관계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온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 해결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에반 메데이로스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26일부터 시작되는 아베 신조일본 총리의 방미에 앞서 이날 내외신 기자들과 컨퍼런스 콜을 가진 자리에서 "정직하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최종 해결에 도달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데이로스 보좌관은 "우리는 한일 양국이 국장급에서 협의와 외교를 계속하고 있으며 진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차례에 걸쳐 진행해온 국장급 협의를 거론한 것으로 한일 간의 과거사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싶어 하는 미국 측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데이로스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한국과 일본이 더욱 생산적인 관계를 맺도록 독려하는데 적극적으로 관여해왔다"며 "지난해 3월 3국 정상들이 네덜란드 헤이그 정상회의 때 회동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지지한다"며 "모든 당사자는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최종 해결을 추구하는 관점에서 과거사 문제를 다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 로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인 한국과 일본 간의 대화를 장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하는 한편 아시아 국가들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으며 아베 총리에게는 역대 정부 담화를 계승해 건설적으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