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잉스커츠에서 3승 사냥, 리디아 고와 박인비, 루이스 '빅3' 총출동
김세영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마술 샷을 기대하세요."'역전의 여왕' 김세영(22ㆍ미래에셋)이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3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머세드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스커츠LPGA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격하기 위해서다.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서는 무대다. 19일 끝난 롯데챔피언십 마지막 72번째 홀에서 '칩 인 파'에 이어 연장전에서는 '샷 이글'을 터뜨리는 기적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시점이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를 제압하는 이변을 앞세워 올 시즌 첫 2승 챔프는 물론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신인왕 등 각종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모조리 1위를 차지해 위상부터 달라졌다. 이 대회가 총상금을 20만 달러 증액하면서 우승상금 역시 30만 달러나 돼 상금퀸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지난주 휴식을 취한 세계랭킹 1,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복귀한다는 점이 변수다. 리디아 고가 바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일궈낸 디펜딩챔프다. 올 시즌 호주여자오픈에서 일찌감치 첫 승을 수확해 '新골프여제'의 자리를 굳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박빙의 승부 끝에 2위를 차지한 루이스에게는 설욕전이다. 올해는 특히 매 대회 한국 선수들에게 번번이 발목이 잡히면서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하와이 원정길을 포기하고, 체력을 비축했다. 한국은 김세영에게 연장분패한 박인비가 절치부심하고 있고, 최나연(28ㆍSK텔레콤)과 양희영(26), 김효주(20) 등 '챔프군단'이 시즌 7승 합작을 위해 총출동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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