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80.61포인트(0.45%) 하락한 1만7977.0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73포인트(0.15%) 내려간 4988.2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9.63포인트( 0.46%) 하락한 2092.43을 기록했다. 지수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쟉되는 주요 기업들의 어닝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경제 확장세의 전반적인 둔화와 강 달러 등으로 인해 이번 어닝 시즌은 대체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달 초 정보제공업체 팩트셋의 존 버터스 선임 어닝 애널리스트는 1분기 기업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톰슨-로이터 자료도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1분기 수익은 전년 대비 2.9%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융부분은 저금리로 인한 주택 대출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실적 발표를 앞둔 JP모건 체이스 주가는 이날 0.6% 오르며 이같은 예상을 선반영했다. 14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인텔, 존슨앤존슨 등을 시작으로 이번 주에 뱅크오브아메리카, 넷플릭스, 씨티그룹 등이 어닝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 대대적인 구조개혁 발표로 10.8% 급등했던 제너럴 일렉트릭(GE) 주가는 이날 3.09% 하락하며 전제 주가에 부담을 줬다. 이날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가며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를 높였다. 외환시장에서 이날 유로화는 1.06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국제유가는 사흘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27센트(0.5%) 오른 51.91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2센트(0.21%) 상승한 57.9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유정채굴장비수 18주 연속 감소와 예멘을 둘러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고조,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 불확실성 등이 이어지면서 상승했다.그러나 장중 이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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