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DDI·LG전자와 제휴, G플렉스2 이용해 가능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LG유플러스는 전세계 이동 통신사 중 세계 최초로 LTE 기반 음성통화(VoLTE) 로밍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일본 이동통신사 KDDI와 LG전자의 G플렉스2 스마트폰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로밍 중 VoLTE 서비스를 일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2012년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한데 이어 VoLTE도 상용화에 성공하게 됐다. 이번 VoLTE 로밍은 국내 가입자가 해외에 나가도 LTE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와 음성을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전에 설정된 시험망 안에서 진행되는 기존 시연과 달리 12일부터 일반 가입자도 VoLTE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에 따라 LG유플러스 해외에서도 HD급 음성은 물론 영상 통화가 가능해졌다. 기존 전세계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로밍 음성 서비스는 기존 3G 음성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왔기 때문에 통화 연결 시간이 지연되고 통화 음질도 저하됐다. 이번 VoLTE 로밍을 이용하면 통화 연결시간이 기존보다 20배 빨라졌다(0.25초~2.5초), 통화 음질의 경우 폭넓은 가청 대역(50~7000㎐)과 고음질 음성 코덱을 이용해 HD급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여행 중에도 영상통화가 가능해졌다.LG유플러스는 실제로 일본 도쿄에 있는 도쿄돔에서 서울 상암 LG유플러스와 영상 통화를 직접 이용한 결과 국내 영상 통화와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VoLTE 로밍은 G플렉스2에서만 현재 이용 가능하며 LG유플러스는 점차 VoLTE 로밍 지원 단말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VoLTE 로밍 상용 제공을 시작으로 LG유플러스는 해외에서 HD급 음성 통화 중에도 영상 전환 서비스 이용 등 음악, 지도, 뉴스, 사진 등의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올아이피(All-IP)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세계최초 VoLTE 로밍 상용 제공을 기념해 서비스 요금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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