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KDB대우증권은 6일 크라운제과에 대해 허니버터칩 등 허니 시리즈가 연이어 성공했음에도 실적 개선을 위해선 빙과류 부문의 적자탈피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대우증권은 이날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따로 제시하지는 않았다.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허니버터칩, 허니통통, 허니자가비 등 허니시리즈의 올해 1~2월 매출액은 110억원 정도로 본다"며 "허니시리즈가 올해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크라운제과가 허니버터칩의 공급 부족에도 라인 증설을 계획하지 않는 것은 동사 입장에서 허니버터칩보다 허니 확장 브랜드의 매출 확대가 더 이익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허니 시리즈의 올해 매출액을 800억~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크라운그룹 스테디셀러인 마이츄, 하임, 홈런볼이 연간 500억~600억원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대형 히트상품이 등장한 것이다.이렇게 허니 브랜드의 성공에도 크라운제과 실적에 중요한 변수는 '빙과류의 적자 개선'이라고 백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는 빙과에서 꾸준하게 흑자를 내지만 크라운그룹(해태제과)만 유독 적자가 나고 있다"며 "빙과는 주력 소비층인 10~20대 인구 비중의 감소와 음료, 커피 등 대체 품목의 성장으로 장기 성장이 어려운 품목이기 때문에 매출보다는 수익 위주의 전략으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백 연구원은 4700억원(연결 기준)에 이르는 크라운제과의 차입금 축소가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올해 크라운제과는 실적 개선으로 차입금이 100억~200억원 감소가 가능하고 해태제과는 내년부터 100억~200억원 씩의 차입금 감소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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