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신영증권은 2일 에쓰오일(S-Oil)에 대해 올해 큰 폭의 이익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2677억원과 -2,132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축소됐고, 영업손익과 순손익 적자폭은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 예상보다 적자 규모가 크지 않았으나, 유가 하락 효과 등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저가법평가 및 유가하락에 따른 시차 효과 등으로 인해 5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악화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손익 개선 효과도 있었지만, 동시에 영업외수지는 1100억원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는 재고 효과에 따른 감익 요인이 있으나, 그 영향은 전분기 대비 축소될 전망"이라며 "아시아 정유설비 및 파라자일렌(PX)설비의 신증설 규모가 축소되며 흑자 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모든 사업부문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 2분기 유가가 반등해, 연말 약 배럴당 70달러를 가정하면 올해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이익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0%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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