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28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도중 실종된 에어아시아 QZ8501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가수색구조청은 에어아시아기가 남위 03.22.46, 동경 108.50.07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자카르타포스트 온라인판이 보도했다.사고 원인은 항공기 결함이나 조종사 실수 보다는 날씨 탓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고 항공기의 기장은 비행시간이 6100시간에 이르는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사고 항공기 역시 지난달 16일 예정된 정비를 마쳤다.사고 여객기는 통신 두절 전 3만2000피트 상공을 비행 중 이었지만 날씨가 좋지 않다며 고도를 3만8000피트로 높이겠다며 이를 승인해 줄 것을 관제탑에 요청했다. 에어아시아도 여객기가 기상악화에 따른 항로변경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수색 구조청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는 벨리퉁섬으로 구조팀을 파견했다.사고기는 벨리퉁섬 근처에서 폭풍우를 피하려고 바다 위 상공을 선회하다 심한 난기류를 겪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승객과 승무원등 등 실종기의 전체 탑승객 국적은 인도네시아가 156명이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프랑스 인이 각각 1명씩이다. 한국인 탑승객은 3명이다. 당초 알려졌던 영국인 탑승객은 없었다. 탑승객 대부분이 인도네시아인인 만큼 현지의 관심도 상당하다. 외신들에 따르면 탑승객들의 가족과 친지들은 도착 예정지였던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달려와 공항 2터미널 3층에 마련된 장소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싱가포르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 소속 외교관들도 공항을 방문해 사고 대책 마련을 모색 중이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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