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공연
오케스트라 오페라 국악 무용 어린이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중 좋아하는 장르를 골라보는 관객, 항상 같은 시간에 찾아와 ‘오늘 공연은 무엇이냐’고 물을 만큼 금요일 저녁마다 오는 관객 등 오랜 역사만큼이나 고정관객도 많다. 이런 주민들이 있었기에 서초금요문화마당이 회를 거듭할수록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었다.이번 900회 기념음악회에서는 프레미에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동준모)연주와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 테너 이승묵, 소프라노 김희정, 베이스 안희도 등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의 노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오페라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 '라트라비아타' 중 ‘아! 그이였던가’와 로시니의 ‘도둑까치 서곡’,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에게 익숙한 명곡들과 관객들의 900회 특집 신청곡, 신청곡에 얽힌 특별한 사연까지 소개하는 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게다가 900회를 기념하여 추운 겨울을 나는 이웃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구민회관 로비에는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성금함이 있다.지난 1년간 금요문화마당을 방문한 관객들이 조금씩 기부, 모금한 성금으로 쌀 900kg 마련했다.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매주 무료로 수준 높은 문화혜택을 누리는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우리 주변의 불우이웃에게 돌려주는 것이다.서초금요문화마당의 어제와 오늘 이라는 주제로 금요문화마당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사진 영상과 900회를 시작으로 1000회를 준비하는 마음을 담아 금요문화마당에 바라는 관객들의 의견을 듣는 코너도 준비했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서초금요문화마당은 서초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며 서초구민 뿐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가족 같은 음악회이다. 서초금요문화마당을 누구나 따라할 수는 있지만 따라올 수는 없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오래 이어온 명성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더 많은 구민들이 찾아오는 무대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