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사조산업 소속의 2187t급 명태잡이 원양어선인 501오룡호가 서베링해에서 좌초됐다. 배링해는 북태평양 북부에 있는 바다로 러시아와 알래스카 사이에 있으며 세인트로렌스 섬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해양수산부는 1일 오룡호가 이날 오후 2시10분께 배의 창고 쪽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가 발생해 2시20분쯤 인근 러시아 구조본부에 구조요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선박 탑승인원은 한국 11명, 필리핀 13명, 인도네시아 35명, 러시아 국경수비대소속 감독관 1명 등 총 60명이다. 오후 3시10분께 러시아 선박 2척으로부터 8명이 구조됐으며, 한국인 선원 1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사고현장에는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캄차카 국경수비대 및 러시아 구조재난센터의 협조를 구해 인명구조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좌초된 오룡호는 1976년 건조돼 40년 가까이 된 노후선이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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