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정답 발표…복수정답 인정여부, 수험생에 어떤 영향 미칠까?[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출제 오류 논란에 휩싸인 수능 영어 홀수형 25번과 생명과학Ⅱ 8번의 정답이 오늘(24일) 오전 11시 최종적으로 발표된다.복수정답 인정여부는 수험생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복수정답이 인정 시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기준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전체 평균 점수가 올라 기존 정답자는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을 쓴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르기 때문이다.오답자가 많은 생명과학Ⅱ의 경우 복수정답 인정으로 변별력이 떨어져 주로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의대 지원 수험생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입시업체 이투스청솔는 가채점결과, 기존 정답 4번을 선택한 비율이 12%, 복수정답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2번을 고른 비율이 66%라고 추측했다. 평가원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의 출제 오류 논란과 관련해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등 3개 학회에 자문을 의뢰했으나 내외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복수정답 인정과 원안 고수 두 입장이 팽팽히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생명과학Ⅱ 8문항은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 과정과 관련, 보기에서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다.하지만 영어 25번의 경우 정답으로 평가원이 제시한 4번을 선택한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투스청솔은 가채점 결과 4번을 선택한 수험생이 79%로 압도적인 반면 복수정답 논란이 일고 있는 5번을 고른 이들은 5%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복수정답 처리를 했을 때 영어의 전체 평균은 0.1점 상승하는 데 그쳐 전반적인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일부 미세한 점수 구간에서는 0.1점 차이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수능 영어 홀수형 25번 문항은 '미국 청소년들의 2006년과 2012년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 도표를 설명한 내용 가운데 도표와 일치하지 않는 보기를 고르는 문제다.논란의 핵심은 18%포인트'를 '18%'라고 잘못 표기, 통계 용어를 잘못 사용했다는 것이다. 통계청 홈페이지는 %의 수치 차이를 비교할 때는 '%포인트'를 써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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