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더블더블'…KGC, KCC 잡고 2연승 질주

프로농구 안양 KGC 센터 오세근(흰색 유니폼)[사진 제공=한국농구연맹(KBL)]

[전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안양 KGC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오세근(27)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KGC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2-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6승(10패)째를 올리며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와 함께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 65-66 한 점차 패배도 설욕했다. KGC는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과 타이트한 수비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오세근(27)의 미들슛으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박찬희(27)의 돌파와 이원대(24)의 3점슛으로 7-2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KCC는 1쿼터 중반 상대 공격이 주춤하는 틈을 타 타일러 윌커슨(26)과 김태홍(26)의 연속득점으로 8-8 동점을 만들며 맞불을 놨다. 2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은 계속됐다. KGC에서는 리온 윌리엄스(28)가, KCC에서는 윌커슨과 하승진(29)이 힘을 냈다. KGC는 2쿼터 중반 오세근과 C.J. 레슬리(23)의 골밑 슛으로 21-16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이에 질세라 KCC도 정민수(26)와 디숀 심스(26)의 3점슛으로 24-27까지 따라붙으며 대등하게 맞섰다. 결국 전반은 2쿼터 종료 직전 양희종(30)이 자유투로 두 점을 보탠 KGC가 29-24 다섯 점을 앞선 채 끝났다. KGC는 3쿼터에도 줄곧 5~6점을 앞서며 우위를 이어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최현민(24)의 3점슛이 잇따라 림을 통과하며 35-24까지 앞서나갔다. KCC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태술(30)의 자유투와 김태홍의 3점슛으로 33-39까지 따라붙으며 끈질긴 승부를 했다. 그러나 점수 차를 좁힐 기회에서 신명호(31)와 김일두(32)의 외곽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한 것이 아쉬웠다. 47-40 일곱 점을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KGC는 초반 공격이 주춤하며 2분간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오세근이 정민수를 상대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50-42까지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4쿼터 중반 박찬희의 돌파와 레슬리의 득점 인정 반칙 등을 묶어 57-42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세근이 16득점 12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최현민과 박찬희도 각각 10점씩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반면 KCC는 윌커슨이 20득점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상대의 압박수비 속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12패(5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9위에 머물렀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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