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쇼핑 그 이상의 소풍

자전거 주차타워·자동화 화장실·후불제 푸드코트 등 편의시설 안내원 데스크선 물품보관·유모차 대여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

제2 롯데월드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직장인 김정화(33)씨는 롯데월드몰이 오픈했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 잠실을 찾았다. 에비뉴엘에서 화려한 인테리어와 명품백에 푹 빠져있던 그는 휴대폰 배터리가 떨어진 것을 깨닫고 컨시어지 데스크에서 이동식 충전기를 대여했다. 이어 화장실에 들르자 '위잉'소리와 함께 자동으로 변기 뚜껑이 올라갔다. 그는 칸에 설치된 세면대에서 화장도 고쳤다. 김씨는 "변기와 휴지통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것은 처음 봐서 신기했다"며 "개별 세면대와 화장대도 있고 여러모로 여성들에게 편리하다"고 말했다. 축구장 약 60개, 연면적 42만8934㎡(12만9753평) 크기를 자랑하는 롯데월드몰은 국내 최대 쇼핑몰답게 첨단시설들이 자리했다. 기계식 자전거 주차타워부터 원스톱 컨시어지서비스, 자동화 화장실, 후불제 푸드코트까지 알고 쓰면 더욱 편리한 시설들이다.

롯데월드몰 자전거 주차타워

롯데월드몰 입구에는 자동차 주차타워를 닮은 자전거 주차타워가 자리했다. 총 448대가 들어가는 대형기계식 자전거 주차타워의 이용법은 간단하다. 지하철역 근처 자전거 대여시스템처럼 교통카드를 인식시키는 방식이다. 일단 주차장 입구에 자전거를 갖다대면 바퀴 너비 정도로 문이 열린다. 그 곳에 자전거를 걸치고 선불식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해 휴대폰 인증을 받으면 된다. 이용료는 무료, 한번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다음에는 인증절차 없이도 주차가 가능하다. 이 주차타워는 지하 12m, 자전거 14대를 종렬로 세웠을 때 깊이로 지어졌다.롯데물산 관계자는 "자전거타워는 잠실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10여가지 교통개선대책 중 대중교통지원책"이라며 "자전거를 타고 롯데월드몰을 방문하면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컨시어지 데스크

에비뉴엘 1층에서는 원스톱 컨시어지 서비스 데스크가 고객들을 맞는다. 롯데백화점 컨시어지 최초로 물품보관, 유모차 대여 및 반납, 여행가방 보관, 이동식 휴대폰 충전기 대여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에비뉴엘을 방문했다면 초호화 최첨단 화장실도 꼭 들러봐야 한다. 고풍스러운 대리석 장식이 가득한 입구를 지나 개별 칸에 들어서면 '위잉'하는 소리와 함께 자동으로 개폐되는 변기와 휴지통을 만날 수 있다. 세면대와 거울도 칸마다 부착돼 화장 고칠 때나 셀카 찍기 좋다.

아모제 푸드캐피탈 '왕궁'의 근정문

쇼핑하다 출출해졌다면 지하1층에 위치한 후불제 푸드코트 '왕궁'을 찾아보자. 아모제푸드가 운영하는 '왕궁'은 입장하려면 근정문, 광화문 등 4개 대문에서 호패(버저)를 받아야 한다. 이 호패를 원하는 음식점에 내고 주문하는 방식이고 계산은 나갈 때 호패를 제시하고 후불로 한다. 아모제푸드 관계자는 "국내 최대 쇼핑몰인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만큼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조선시대 왕궁 컨셉, 후불제 등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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