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마존이 올 여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스마트폰 '파이어폰'의 가격 책정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마존의 기기 부문장인 데이비드 림프 선임부사장은 최근 미국 경제매체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가격 책정이 빗나갔다고 인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실패했고 그래서 이를 바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올해 7월 AT&T 전용으로 파이어폰을 출시하면서 2년 약정 기준, 32GB 모델은 199달러, 64GB 모델은 299달러로 정했다. 아마존은 이후 32GB 0.99달러, 64GB 99.99달러로 파이어폰의 가격을 대폭 낮췄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이 쏟아졌고 판매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존은 가격 인하 이후에도 여전히 파이어폰 재고 8300만달러어치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아마존은 올해 3·4분기 파이어폰 부문에서 1억7000만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아마존이 기록한 3분기 손실(4억3700만달러)의 39%에 해당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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