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자전거 나란히 주행? 안됩니다'

자전거 인구 1000만 시대…'매너' 는 실종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 24일 자전거 커뮤니티 '도싸'가 주최한 자전거 대회에서 일부 자전거 사용자들의 '무개념' 행태가 네티즌들의 입에 올랐다. 서울에서 대관령까지 200㎞의 장거리 레이스였음에도, 자전거 사용자들이 좁은 편도 2차선을 점거하고 달려 운전자들의 항의를 받은 것이다. 경적을 울려도 비켜주지 않고 여전히 도로를 점거하는 자전거 사용자들의 행태에 네티즌들도 안전의식 부족을 지적하고 나섰다. 자전거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자전거와 관련 용품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반면 자전거 사용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 수준은 지나치게 낮아 안전사고 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자전거 사용자들이 꼭 지켜야 할 매너에 대해 '자전거 행복나눔(www.bike.go.kr)'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인도 옆에 자전거도로가 정비되어 있는데도 굳이 혼잡한 차도를 이용하곤 한다. 하지만 안전행정부는 자전거도로가 있으면 반드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라고 권고한다. 또 자전거도로가 없어 차도를 이용할 때는 역주행으로 인한 사고가 없도록 반드시 우측통행을 해야 한다. 차와 같은 방향으로 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전거는 '차'에 속하지만 속도가 가장 느린 차 이므로 달릴 때에도 반드시 우측 가장자리를 이용하며, 교외지역에서 차도를 이용할 때도 반드시 길 가장자리(갓길)를 이용해야 한다. 위의 '도싸' 동호회 회원들처럼 차와 함께 달릴 때는 나란히 달려선 안 되며, 한 줄로 우측 가장자리에서 달려야 한다. 또 일부 자전거가 교차로 등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경우가 있지만, 자전거도 차에 속하므로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자전거를 탈 때도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행정부는 ▲경음기, 호루라기를 지나치게 사용해 다른 교통수단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마스크는 꼭 필요할 때만 착용하고 공공장소나 건물안으로 들어가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는 벗기 ▲식당, 박물관 등에서는 신체가 드러나는 스판바지 착용 삼가기 ▲나무, 울타리 등에 자전거를 묶어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것은 금물 ▲추월할 때는 앞 자전거에 미리 알리기 등의 매너를 필수적인 것으로 꼽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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