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출, 보험사가 부르네

금리 최저 연 4.5~10%…삼성ㆍ한화 등 수익 다변화 경쟁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보험회사들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금리 10% 안팎의 신용대출 상품들의 경쟁이 뜨겁다. 제2금융권 신용대출 시장의 평균 금리가 2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우량 직장인 신용대출'은 최저 연 4.5%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대출대상은 삼성생명이 선정한 기업체의 임직원 또는 공무원(교원)이다. 월 평균 100억원 수준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우량 기업 직장인 신용대출인 '한화 리더스론'을 판매하고 있다. 한화생명이 선정한 우량 기업의 정규직 직원, 공무원 및 교직원 등에게 연 5.8∼8.4% 금리로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입출금이 자유로운 마이너스 통장식 한도거래도 가능하다. LIG손해보험도 최근 중ㆍ저금리형 대출 상품 '우량 직장인 신용대출'을 출시했다.LIG손보의 가입 고객이 아니더라도 상장사, 외감법인, 공공기관, 학교, 병원 등 우량 기업체에 1년 이상 재직 중인 4대 보험 가입 근로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특히 시중은행의 대출한도를 모두 소진했더라도 제2금융권에 신용대출이 없다면 연 6∼10%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교보생명은 외감법인 이상 기업이나 공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 4.49~9.40%로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동부화재도 '직장인 엘리트론'을 통해 연 6~13%로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삼성화재는 연 4.5∼9.5%의 '우량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선정한 우량 기업체의 임직원, 공무원으로 정규직 6개월 이상 근무자(연봉계약직 포함)가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5000만원까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대출상품은 주 수익원에 비해 비중이 매우 적지만 수익채널 다면화와 자산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며 "대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우량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사들의 개인 신용대출은 2011년 말 4조5000억원, 2012년 말 4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5조4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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