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마지막 18번홀서 뼈아픈 더블보기, 그래도 '2타 차 선두', 이정민 2위
김효주가 한화금융클래식 3라운드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러프는 인정하지만 3퍼트는 정말 화가 난다."김효주(19)는 2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ㆍ6631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12억원) 3라운드 직후 2타 차 선두(2언더파 214타)를 지키고서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의 '3퍼트'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티 샷이 악명 높은 러프로 직행하면서 특유의 '보기 작전'을 펼쳤다. 피칭 웨지로 공을 꺼냈고, 5번 아이언 샷, 다시 52도 웨지 샷 등 다양한 골프채를 총동원해 '4온'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12m 거리에서의 3퍼트가 문제가 됐다. "보기로 끝내고 싶었는데 어이없는 3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최종일 태풍 나크리의 영향에 대해서는 "어떤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의 스코어만 지켜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현장에서는 실제 단 한 명의 선수도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연출됐다. 김효주 역시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나 까먹었다. 깊은 러프에 강풍이 더해지면서 특히 파5홀이 모두 난코스로 변신했다. 4번홀에서는 김하늘(26)이 10타, 박성현(21)이 12타, 7번홀에서는 김세영(21) 11타, 백규정(19) 10타, 18번홀에서도 황지애(21)가 10타를 치는 등 두 자릿수 스코어가 쏟아졌다.선두권은 이정민(22ㆍ비씨카드)이 2타 차 2위(이븐파 216타)에서 김효주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수연(20)이 1오버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3위(1오버파 217타)로 올라섰고, 일본의 상금랭킹 1위 안선주(27)와 장수화(25)가 공동 4위(3오버파 219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2011년 챔프 최나연(27ㆍSK텔레콤)은 공동 16위(9오버파 225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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