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30일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경기, 강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는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서울의 경우 지난 9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폭염대책본부의 주요 업무는 ▲노숙인, 독거노인, 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 및 지원 ▲시설물 피해예방 및 안전조치 ▲긴급구조·구급 활동 및 시민안내 홍보다.현재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재난도우미 6075명이 활동 중이다. 재난도우미들은 쪽방촌 거주자, 폭염 취약환자, 독거어르신(23만8551명) 등을 매일 순회 진료하며 그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시는 주민센터, 복지회관, 경로당 등 2,894곳을 '무더위쉼터'로 운용해 시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또 건설·산업근로자를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폭염시(낮 12시~14시)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하고 순회구급대 운영한다.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폭염피해 감시체계도 운영한다.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시 학교지원과에서는 체육활동 및 각종 야외행사 자제, 수업단축·휴교 및 야간 열대야시 학교시설 사용시간 연장 등을 시교육청에 권고하고 교사 및 학생들에게도 폭염대비 행동요령 안내교육을 실시한다. 또 집단설사,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수족구 등 아동에게 취약한 질환을 집중관리 질병으로 정하고 폭염이 완전히 끝나는 9월까지 중점관리한다.여름철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가스관련 시설 및 지하철 선로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여름철 에너지 사용 급증에 대비해 전력위기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전력공사, 전기안전공사, 전기단체 등과 협업하여 냉방전력 하절기 긴급복구 및 대응반도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폭염특보 상황발령, 시민행동요령 등을 알리고 시민들이 서울시 대표 트위터 계정 'seoulmania'으로 신고 또는 구조요청을 할 경우 119가 출동해 응급의료 지원할 예정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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