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동상 경기도 파주에 세워진다

[수원=이영규 기자]중국 하얼빈(哈爾濱)에서 한반도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경기도 파주에 세워진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는 지난 4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한팡밍(韓方明)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차관급)으로부터 안중근 의사 동상 기증 의사를 전달받았다.  남 지사는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서울대 강연에 초청받았다가 한 부주임과 따로 환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주임은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 부주임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독립은 통일이다. 접경지역인 경기도에 안중근 의사 동상을 기증함으로써 남북통일과 동북아 평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도 관계자가 전했다. 도는 다음 달 4일 중국 측과 안중근 의사 동상 건립에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도 관계자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성을 지녀 이곳에 동상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제막식은 내년 3ㆍ1절에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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