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베트남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반중 시위 때문에 애플 납품업체 폭스콘이 3일간 베트남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중시위 격화로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된 셈이다. 폭스콘은 "최근 베트남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와 관련해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며 "17일부터 3일간 직원들에 휴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폭스콘은 이번 가동 중단이 애플 제품 생산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FT는 월마트와 나이키도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또 나이키와 아디다스 납품업체인 중국 유원공업은 이날 3일만에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18일 반중 시위대에 제재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현지 공장에서는 베트남 정부의 대응이 되레 반중시위를 격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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