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문화역서울284 등 공연·부대행사 축소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세월호 침몰 사건에 따라 전통공연장과 미술전시 등 문화예술기관에서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공연, 전시 부대행사 등을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국립국악원은 이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리는 ‘해설이 있는 국악 콘서트’(4월30일) 공연과 5월 '푸른달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한 ‘빛나는 불협화음’(5월9~11일)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전 예매 관객에게는 별도로 취소 내역을 안내할 예정이다.일부 공연은 일정을 연기하거나 내용을 변경한다. 다음달 3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 예정인 ‘별별연희’ 공연은 오는 8월로 잠정 연기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에 진행하는 ‘토요명품공연’은 프로그램 내용을 차분한 분위기로 변경해 진행키로 했다.공연 외 일부 행사도 연기한다. 오는 25일 예정이었던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을 연기하고 대상 수상자의 시상식도 함께 미루기로 했다. 지방에서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1박 2일 국악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일정이 조정된다.다만 어린이 대상이거나 차분한 공연인 경우 변동없이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오는 30일 '다담'공연과 5월 어린이 국악뮤지컬 ‘하얀 눈썹 호랑이’(5월3~5일), 6인의 국악 명인 무대 ‘명인동감’(5월1~15일 매주 목요일), 작은 창극 ‘안숙선 명창 토끼타령으로 삼일 놀다’(5월21~23일) 등이다. 주중 상설공연인 ‘풍류산방’과 ‘공감! 젊은국악’도 그대로 진행한다. 옛 서울역사를 리모델링해 전시장으로 만단 '문화역서울 284'에서도 유가족들과 희생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시민참여행사를 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중인 기획전 '여가의 기술'展의 부대행사 중 워크숍 프로그램인 '미니공중정원 만들기'(4월26일), '몸챙김·마음챙김'(4월27일), '책 듣는 밤-박사의 독야청청'(5월2일) 등만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차분한 분위기로 꾸민 기획전시는 그대로 진행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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