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신증권이 4개월여 만에 우리F&I 인수를 마무리했다.대신증권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F&I 인수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으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F&I 지분 100%(1400만주)를 3684억8000만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우리F&I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확인실사 과정을 거쳐 우리금융지주 측과 가격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난 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우리F&I를 대신증권에 매각하는 안을 승인함에 따라 대신증권도 이사회를 열어 인수안을 최종 승인했다.대신증권은 향후 금융당국의 타법인 출자승인 등이 나오는 데로, 우리F&I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대신금융그룹 산하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나갈는 계획이다.우리F&I는 해외부실채권(NPL)시장 2위권의 업체로 최근 4년간 2~30%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년 400억원 이상의 당기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시현하고 있고,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최근 16.4%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F&I의 NPL투자실적 중 우리금융계열사의 비중은 2010년 이후 줄어들면서, 2013년 신규투자물량 중 계열사 관련 NPL비중은 5%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우리F&I 인수를 통해 금융계열사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향후 증권 IB부문과 연계해 NPL관련 구조화채권을 발행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등 다양한 투자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대표는 “우리F&I의 조직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대신금융그룹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접목시켜 초우량 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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