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겨냥 표현 확산 의혹
팬덤 고발로 경찰 수사 이어져
영화 '리얼'의 초반 연출을 맡았다가 제작 과정에서 물러난 이정섭 감독이 배우 김수현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예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이 감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 사건은 김수현 팬덤 연합이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데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인 측은 이 감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김수현을 '소아성범죄자'로 단정하는 취지의 표현을 반복적으로 게시하거나, 유사한 주장을 담은 글을 공유해 배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해 왔다. 경찰은 관련 게시물과 유통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성립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 송치는 형사 책임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기소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정섭 감독은 지난해부터 '리얼'을 둘러싼 제작 논란과 김수현 관련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SNS에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김수현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리거나, 논란성 주장을 담은 타인의 게시물을 공유해 논쟁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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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은 2017년 개봉한 작품으로, 아시아 최대 카지노를 배경으로 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수현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나, 제작 과정에서도 큰 논란을 낳았다. 이정섭 감독은 촬영 대부분을 마쳤지만, 후반 작업 단계에서 제작사 대표이자 김수현의 가족인 이로베 감독(개명 전 이사랑)으로 연출자가 교체됐다. 당시 제작사와의 편집 방향 갈등이 하차 배경으로 알려졌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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