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활강 연습 참가
1분 40초 33 기록 레이스 완주 환한 미소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다"
"내가 해냈다."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부활을 예고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직전 월드컵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지만 올림픽 활강 코스에서 연습을 소화했다.
본은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활강 연습에 참가해 1분 40초 33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날 연습엔 47명의 선수가 참가해 43명이 완주했다. 순위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본의 기록은 전체 11위다. 재클린 와일스(미국)가 1분 38초 94로 1위였다. 이번 여자 활강 경기는 8일 펼쳐진다. 그에 앞서 이날과 7일 한 차례씩 연습한다.
본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한 본은 2019년 은퇴했다가 2024~2025시즌에 현역으로 복귀해 이번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올림픽이 열리는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3회 등의 성적을 냈다.
그는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경기 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지난 3일 이탈리아 도착 이후 기자회견에서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시 흔히 발생하는 골타박상과 반월상연골 손상도 있다"고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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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은 이날 연습을 앞두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스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다. 내가 여기 있을 거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내가 해냈다"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여기 있고, 웃고 있으며, 무슨 일이 있든 내가 얼마나 행운아인지 알고 있다. 이 기회를 절대 헛되게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가서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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