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희- 김영순, 전·현직 송파구청장간 가산점 공방

여성 후보 10% 가산점 두고 박춘희 후보 문제점 제기...김영순 전 구청장 '현직 프리미엄에 비하면 옳지 않은 주장' 맞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새누리당 송파구청장 후보 공천 자리를 놓고 전· 현직 구청장에다 전직 서울시 부시장까지 가세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박춘희 현 구청장과 김영순 전 구청장간 '여성 후보에 대한 가산점 10%'를 주기로 한 규정을 놓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송파구청장 후보 자리를 획득하기 위해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과 권영규 전 서울시 부시장이 먼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후 박춘희 구청장은 권· 김 예비후가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벌여 지난달 25일 현 서울시 구청장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방이사거리에 사무실을 내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그러나 새누리당 서울시당공천심사위원회가 여성 후보에 대한 가산점 10%를 주기로 정했다.특히 현직 구청장이 아닌 새로운 여성 예비후보에게 10% 가산점을 주기로 한 것이다.여성 후보들을 보다 많이 영입하겠다는 당 차원의 결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춘희 예비후보측은 “신인 여성후보에 대한 가산점 10%를 주는 것은 이해되나 전직 여성 구청장까지 가산점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고 이의신청을 낼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

이에 대해 김영순 예비후보측은 “현직은 4년간 주민을 접촉한 프리미엄이 있다”면서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정한 것을 놓고 이제와 김 후보측을 겨냥한 것처럼 비춰진 것은 행동은 옳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특히 새누리당 송파구청장 후보로 선출되면 당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해 박춘희 현 구청장과 김영순 전 구청장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박춘희 구청장이 김영순 전 구청장을 겨냥한 것은 김 전 구청장이 민선 4기 구청장으로서 지역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린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송파구 관계자는 “새누리당 송파구청장 후보로는 송파와 인연이 없이 갑자기 출마 선언한 권영규 전 서울시 부시장보다는 현직 박춘희 구청장과 김영순 전 구청장이 지역 주민들과 접촉을 오래 해온 점때문에 강점으로 보이지 않겠느냐”고 분석한 것도 박·김 현직과 전직 구청장간 날선 공방을 불러일으킨 배경으로 풀이된다.오는 19일 새누리당 송파구청장 후보가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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