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동 복지허브화 사업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

동 복지허브화 사업 통해 실직주민, 각종 세금 체납주민 등 발굴하는 '어려운 이웃 찾기 '운동 전개 중 ...서대문구 동 복지화 사업 등 2014년 UN공공행정상 본선 진출 사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 세 모녀 자살 등 생활고에 따른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마음이 매우 아픕니다. 이는 복지시스템을 개선하지 못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방치해 둔 결과로 정부와 지자체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일어난 세 모녀 자살 사건 등으로 마음 아프다면 이같은 심정부터 밝혔다.서대문구는 문 구청장 취임 이후 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중앙정부는 물론 다른 기초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문 구청장은 “구는 동 복지허브화 핵심역할을 맡고 있는 14개 동 470여 명 복지통장을 중심으로 ‘내 이웃을 다시 한 번!’이라는 캐리프레이즈 아래 복지사각지대 발굴 프로젝트인 ‘어려운 이웃 찾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 ▲실직이나 질병으로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주민 ▲각종 세금이나 의료보험료, 전기· 수도 요금을 체납한 주민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알고 싶은 주민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주민 등을 중점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평소 이웃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복지통장들이 취약계층을 방문해 상담하고 수차례 방문했음에도 계속 부재 시에는 ‘복지상담 안내 스티커’를 붙여 위기상황에 놓인 이웃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고 설명했다.구는 이달 중 14개 각 동별로 통장 임시회의를 열어 민생의 최접점에 있는 복지통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다.또 가구유형, 주거유형, 복지욕구, 문제상황, 실태조사 질문 등으로 구성돼 있는 ‘취약계층 실태조사표’를 배부하고 작성법을 안내한다.문 구청장은 “올해 7월 주민 누구나 원스톱 복지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대문행복1004콜센터(330-1004) 운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이런 노력 결과 동 복지허브화 사업과 주민참여예산제, CCTV통합관제센터 운영이 ‘2014년 UN 공공행정상’ 본선에 진출해 서대문구 앞선 행정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록을 세웠다.그는 “특히 동 복지화사업은 동 주민센터 기능을 복지중심으로 전환해 주민맞춤형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면서 “지난해 안전행정부 주관 2013년 행정제도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문 구청장은 “민선 5기를 돌아보면 ‘한 생명에 대한 관심’으로 다양한 복지정책에 매진해왔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 복지화와 100가정 보듬기, 대학생 임대주택 건설, 징검다리스쿨, 안산무장애 자락길 조성 등 성과물은 구민이 느낄 수 있도록 가시화했다”고 현 구청장으로서 소회를 밝혔다.그는 “복지는 쉽게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찾아가는 복지, 돌봄과 나눔이 살아 있는 복지로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마쳤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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