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캐나다 시장서 가격경쟁력 25% 앞서

韓, 캐나다 자동차 시장서 3위소나타 리오 등 가격경쟁력 높아

▲캐나다 시장 주요국 업체별 시장점유율 변화(참조: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캐나다 자유무역협상(FTA) 체결로 대표적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분야는 자동차다. 6.1%에 달하는 관세가 24개월내 철폐되기 때문이다.이미 한국 자동차는 캐나다 시장에서 미국 일본에 이어 시장 점유율 12%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 자동차는 무엇일까?15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 가운데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소나타, 제네시스 등이 동급 경쟁모델보다 가격 경쟁력이 최고 25%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 제네시스의 소비자가격(MSRP)를 100으로 봤을때 경쟁모델인 벤츠 E350은 125, BMW 528i는 123, 렉서스 GS350은 107로 집계됐다.중형차인 현대차 소나타(100) 역시 도요타 캠리가 106, 쉐보레 말리부 104, 혼다 어코드 111로 가격경쟁력이 최대 10% 가량 우세하다.기아차 K7은 도요타 아발론과 가격 경쟁력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닛산 멕시마(109)와 혼다 아큐라(102)에 비해 앞서고 있다.소형차 부문에서는 기아차 리오(100)가 현대차 액센트(107)와 도요타 야리스(106), 포드 피에스타(103)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SUV부문에서는 해외 경쟁모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투싼 MSRP를 100으로 하면 도요타 RAV4는 97, 포드 이스케이프는 84, 닛산 로그는 83으로 가격경쟁력이 낮다. 싼타페는 혼다 CR-V(104) 보다 가격경쟁력이 앞서고 있지만 쉐보레 에퀴녹스(95)에 뒤쳐지고 있다.다목적차량 부문에서 카니발은 도요타 시에나와 비슷한 가격경쟁력을 보이고 있지만 닷지 그랜드캐러밴(94)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강영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차장은 "캐나다 자동차 시장 가운데 절반 가량은 SUV와 픽업트럭 시장이 점유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의 수출물량 75.8%가 승용차"라며 "FTA 체결로 일부 수혜를 기대할 수 있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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