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아랍에미리트(UAE)의 차기 대통령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26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초청한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한국을 찾는 무함마드 왕세제는 박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등과 만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무함마드 왕세제는 이복 형인 UAE 대통령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이 타계하면 그 자리를 이어받아 UAE 대통령직에 오르는 UAE의 최고 실력자다.특히 우리나라가 수주해 짓고 있는 원자력 발전과 유전 탐사,군사·방산·환자 송출 사업을 비롯한 의료 등의 분야는, 경찰 훈련 등의 협력 증진 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현재 UAE에서는 우리가 수주한 원전 4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UAE에서 온 환자 1명당 6000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UAE에는 특수전사령부 소속 특수전·고공·대테러팀을 주축으로 해군 특수전전단 요원(UDT/SEAL)과 지원부대로 편성된 군사협력단 아크부대가 UAE 특수부대 교육훈련 지원과 韓-UAE 특수전 연합훈련을 수행하고 있다.이 밖에 북한 핵 문제와 시리아 사태, 이란 핵 문제 등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무함마드 왕세제는 방한에 앞서일본을 방문해 아키히토(明仁) 일왕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만나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하는 만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의견을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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