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진기자
중국 온라인 상점 쿠메이쟈오(酷美嬌)가 판매하는 양털실. 사진=타오바오(淘寶) 사이트 캡쳐
FT는 쿠메이쟈오가 30명을 고용해 중국 전역의 고객의 주문을 받고 처리한다며 지금까지 고객 47만명에게 양털실을 팔았다고 전했다. 쿠메이쟈오의 사장 류 유구오(35)는 FT에 “사실상 (초기에 창업하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며 “홍보비가 필요하지 않고 고용하지 않고 혼자서 또는 부인과 시작할 수 있다”고 들려줬다. 그는 “고객을 찾아 다닐 일이 없이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로 고객을 검색하면 된다”고 말했다. 전에 밭에서 농사를 짓던 류 사장은 이제 BMW를 몰고 다닌다. 그는 앞으로 자신의 방적기를 마련해 직접 양털실을 잣고 나아가 스웨터도 생산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어떤 마을의 세대주 중 10% 이상이 온라인 상점을 운영하고 연간 전자상거래 매출이 1000만위안(약 17억5000만원)을 넘는 경우 그 마을을 ‘타오바오 빌리지’라고 부른다. 현재 타오바오 빌리지는 10여개로 알려졌고, 동가오좡도 여기에 포함된다. FT는 2012년 이후 농촌 지역에서 낸 온라인 상점이 50% 증가해 1만개를 넘게 됐으며 온라인 쇼핑 성장속도가 빠른 10개 지역 중 7곳이 농촌이라고 전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