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여수 유류피해 주민 정밀건강진단 촉구

" 14일 여수해경과 입원치료 중인 주민 잇따라 방문""여수해경 측 '화학제품 사고대응 미비' 시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시 을)은 14일 유류 유출사고로 방제작업을 하다 유독가스 피해를 본 여수시 신덕동 주민들에 대한 ‘정밀건강진단’을 촉구했다. 주승용 의원은 이날 여수해양경찰서에 설치된 사고대책본부를 방문, 나프타 등 화학물질에 대한 초기대응 문제점을 지적한 후 “시간이 지났지만 피해지역인 여수시 신덕동 주민 전원에 대한 정밀건강진단이 시급하다”면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방독마스크가 아닌 방진마스크가 지급된 점, 긴급 방제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의 사후 처리 문제점도 지적하며 “GS칼텍스, 해경, 지자체가 사고 초기에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시급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배 여수해양경찰서장은 “원유사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했으나 사고 둘째 날 보고를 받고 나프타 성분 등 화학물질을 알게 됐다”며 “화학제품 사고 대응에 미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주 의원은 여수 성심병원을 방문해 유독가스로 입원치료 중인 송두철(78) 어르신 등 신덕마을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주 의원은 “처음 방제작업을 할 때는 장갑이나 마스크조차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거의 무방비 상태였다”며 “주민들에게 아주 세심한 건강 실태조사가 시급히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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