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사진 왼쪽)이 10일 스피드스케이팅 500m경기에서 객원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방송인 강호동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에서 시청자의 입장에서 질문하는 등 객원해설위원으로 무난한 데뷔를 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강호동은 10일 오후 모태범·이강석·이규혁·김준호 선수가 출전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KBS 서기철 아나운서·나윤수 해설과 함께 객원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그의 해설은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 프로젝트의 일환.이날 강호동은 모태범 경기 중계에 앞서 "긴장되고 흥분되고 떨린다. 국민 여러분의 열기를 모아서 힘이 전달될 수 있도록 즐겁게 신나게 응원하도록 하겠다"며 중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강호동은 모태범 선수와 그의 라이벌 선수에 대한 이야기 중 과거 운동선수로 활동했던 경험을 들어 "라이벌이 주는 부담감이 있다. 경기가 끝난 후엔 나를 향상시킨 상대였다는 생각이 들지만 경기 중에는 정말 벅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피드스케이팅이 2차전으로 이뤄지고 1차전에서 기록이 좋은 선수가 2차전 마지막에 나선다. 그러면 선수들은 1차전에서 2차전을 대비하냐 아니면 모든 사력을 다하냐"고 긴장감을 풀어주는 질문으로 특유의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강호동은 이어 빙속 세계 최강 샤나 데이비스(32·미국)에 다소 처진 경기를 치른 김준호(19·강원체고)에게는 "배워가는 과정이다. 아직 기회가 많으니 배워가면 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그는 "방송을 보면서는 실감이 안 났는데 선수들이 보통 500m를 34초대에 주파하더라. 제일 빠를 때 시속 얼마나 되는 거냐"고 물었고, 해설위원은 순간 최고 시속 60km 정도 된다고 답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채워줬다.이날 강호동은 자신의 선수 시절 경험담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대신한 질문으로 '무난하다'는 평기를 이끌어냈다. 특히 특유의 자신감있는 진행은 천편일률적인 해설의 '신선한 충격'을 줬다.한편 강호동은 '우리동네 예체능'팀의 박성호·존박·줄리엔강과 함께 소치 현지서 국가대표 선수 응원과 함께 경기 중계에도 임할 예정이다.황용희 기자 zoneheeya@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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