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우선주 2만1484주 소각

상폐우려에 투자자 보호차원 선제적 대응 나서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모비스가 자사 우선주 가운데 85% 정도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유동성이 낮은 우선주의 경우 주가급등락으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금융당국이 퇴출하기로 한 데 따른 결정이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자사 우선주(2만5458주)의 84.4%에 해당하는 2만1484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며 소각할 주식의 금액은 41억2493만원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했기에 이번 소각으로 인해 자본금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전했다.이번 결정은 지난해 10월 우선주를 사들인 후 후속조치로 보여진다. 현대모비스는 금융당국이 초소형 우선주 퇴출규정을 발표한 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발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선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우선주가 바로 해당되진 않았으나 혹시라도 강제 상장폐지로 이어지면 주주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주주보호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는 내달 3일까지 주식매입을 마무리하고 취득 즉시 소각할 예정이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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